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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숏츠 수익 배분 '티끌 모아 태산' 만드는 기적?기자들 떠들다 2023. 2. 5. 17:37
2월과 함께 유튜브 계정으로 날아든 메일. 이게 뭐라고 나름 감동이다. 공짜로도 업로드 했는데, 수익까지 챙겨 준단다.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의 숏폼 영상 경쟁은 이제 유료화 전쟁을 시작했다. 원조 숏폼 틱톡이 실로 위협적이었나 보다. 사실 수익 배분은 틱톡에서 먼저 경험했다. 영상을 업로드 하면 조회수에 따라 현금 교환이 가능한 포인트를 줬다. 인스타그램 릴스도 수익 배분을 준비하고 있을까? 숏츠로 콘텐츠 쏠림 조짐이 보인다면? 틱톡도 릴스도 모든 계정에 수익 배분을 내걸지 않을까? 까짓 15초 영상 별거 아니던데? 유튜브는 어려워서 못했지만 숏츠로 돈 벌 일만 남았을까. 순박함은 통하지 않는다. 행복 회로를 돌리기엔 이르다. 콘텐츠 실적 데이터를 봤다. 숏츠의 조회수 1,000회당 수익(RPM) 평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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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때문에 힘들어?...'사람을 얻는 지혜' 북리뷰 영상 200만 돌파한 저력기자들 떠들다 2023. 1. 13. 11:28
책을 읽지 않는다는 탄식을 들어온 지 오래다. 유튜브에서 북리뷰 영상 조회수 214만을 돌파한 책이 있다. 무슨 이유일까. 검색도 독서도 세상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유튜브가 먹어치운 탓일까. ‘사람을 얻는 지혜’(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타커스 펴냄). 유튜브 조회수를 제대로 빨아먹은 책이다. -시대를 넘어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지혜와 처세의 원전 -누구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 가장 현실적 조언 -사람 때문에 힘들고 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책! 어떤 책일지 느낌 오는가? 사람이 가장 힘들다. 누구나 절절히 느꼈을 감정. 저자는 직설적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들은 인간의 본질을 떠올리게 한다. 스페인 대표 철학자이자 예수회 신부였다는 저자는 1601년생이다. 400여 년 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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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과 2023년 사이, 단독 기사 두 개의 행간기자들 떠들다 2023. 1. 3. 12:40
“1월 1일에 뭐 나와요?” “이번엔 누구예요?”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사람들이 묻는다. 한땐 가족들도 물었다. 답해 준 적 있다면? 디스패치 오늘은 없었다. 모 기자는 나름 만들어낸 답을 지인들에게 되풀이했다. 원로 남녀배우(그분들께 너무 송구하지만) 이름을 말해주는 것이다. 황당한 답변은 질문을 끊는 비책이었다. 디스패치는 1월 1일에서 자유로워졌다. (완전한 자유는 아니고 노력 중인지도 모른다) 연례행사 원칙도 진작 깨졌다. 독자들은 기대감을 접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브랜드 적 측면에서 1월 1일 단독보도는 엄청난 무기다. 디스패치 상징과도 같으니까. 어쩌면 수년간 이어왔던 1월 1일이 기적이었다. 때가 되면 내려놓는 법도 알아야 한다. [단독] "오랫동안 아주, 많이 좋아해"…아이유♥이종석,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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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챗지피티) 첫 경험, 사랑을 묻고 시를 쓰라 시켰더니.기자들 떠들다 2022. 12. 26. 22:36
죽기 전, 마지막 사랑이 인공지능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외롭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인간적으로 눈을 감는 순간. 행복할지 비참할지 상상하기 어렵다. 영화 ‘그녀’. 2014년 작품을 언제 봤을까?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남자. 설마 인간을 사랑하듯 감정을 느낀다고? 설득력 있지만 지나친 상상력으로 치부했다. 문과의 한계. 기술 발전 속도에 무지했다. “구글의 시대 끝났다” 평가 나온 Chat GPT… AI 대화가 검색 대체할까 (사이언스조선) 모르는 건 포털 검색? ‘ChatGPT’는 필요한 답만 보여줄게 (한겨례) 챗봇이 이 정도라고? 'chatGPT'로 할 수 있는 일 (테크42) ChatGPT 관련 글 중 미래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 있다. 안면인식, 자율주행 기술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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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와 마주칠 때마다 생각날 여자?기자들 떠들다 2022. 12. 26. 04:38
‘어디 있었더라?’ 체한 듯 답답해진다. 기억력이 죽었을 땐 몸으로 움직여야 한다. 하나하나 뒤져 보는 수밖에. 수납장에 숨어 있던 물건들을 꺼내기 시작한다.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놓듯이. 이렇게나 많은 잡동사니가 있었다고? 수납장 두 칸을 버리지 않은 책들이 차지하고 있다. 일단 바닥에 던져 놓는다. 이상하게도 찾고자 하는 물건은 가장 늦게 정체를 드러낸다. 확률게임인데도 그렇다. 버릴까? 말까? 무너져 뒤죽박죽된 책들도 심란해 보인다. 벽 구석 한쪽에 쌓는다. 20권 남짓 두 줄로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지음). 2016년 일본 아마존 1위! “아쿠다가와 역사상 최고의 작품” 웬 소설? 책을 살 때 소설만큼은 피했다. 미련 남은 글쟁이 오기랄까. 혹시나 언젠가 표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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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해? 얼마나 행복해? 점수로 매기면 몇 점?기자들 떠들다 2022. 12. 20. 16:34
via GIPHY 휴대폰 알람이 울린다. ‘지금 뭘 하고 있나요?’ 있는 그대로 답한다. 이어 묻는다. ‘지금 하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가요?’ 글쎄... 행복도를 점수로 매겨 달란다. 엥? 글을 쓰고 있다. 글쓰기는 직업이다. 좋아하는 일을 해서 행복하겠어!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말했다. 정말 그럴까? 글쎄... 행복 질문을 던지는 알람이 있냐고? 있다.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그 일을 수행했다. 그것도 엄청난 규모로.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에 상세히 결과가 나온다. 저자의 결론. 책 마지막을 장식한 글! 섭씨 26도, 화창한 날, 강과 바다가 보이는 장소, 사랑하는 사람, 섹스. 모두 데이터로 얻어낸 가장 행복한 조건 중 하나들이다. 행복이 이렇게 쉬운 거였어? (출처 weather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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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떡은 정말 먹기 좋은 떡일까? 디스패치 웹 개편의 진심기자들 떠들다 2022. 12. 13. 04:40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 떡 장사가 떡을 팔다 보니 깨달은 것일까? 떡을 사 먹던 사람들이 경험치로 알게 된 것일까? 오래전 미국 이민세대 성공담에도 이 속담의 지혜가 관통한다. 한국 과일가게들이 유독 장사가 잘됐다는데. 이유는 사과를 하나하나 반짝반짝 닦아 놓았기 때문이다. ‘입은 거지가 얻어먹는다’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는 눈길과 관심을 끌어야 생존에 유리하다. 옷을 차려입거나 화장을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되기 위해서. 2022년 12월 8일 디스패치는 웹사이트를 개편했다. 새 옷을 입고 꽃단장을 한 셈이다. 독자들에게 먹기 좋은 떡을 내놨다. ‘디자인이 전부다’ 정말? 온라인 뉴스사이트도 그럴까? 트래픽 좀 늘어났을까? 며칠 안 됐지만 개편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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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기자상 받은 디스패치, 국정원과 음모론 너머기자들 떠들다 2022. 12. 8. 05:32
이미 느꼈겠지만 비현실적이다. 2011년 3월 30일 디스패치 첫 기사가 온라인에 송출됐다. 창간 10년이 넘은 셈이다. 국정원은 그동안 디스패치와 가장 친근한 단어 중 하나다. 주요 정치, 사회 이슈는 연예기사로 덮는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렇게 믿고 있다. 열애 보도는 1년에 고작 3~4번뿐이었다. 그 보다 공들인 분석, 탐사보도들이 더 많았다. 디스패치 특종의 정보력과 보도 시기는 상당수 음모론으로 연결됐다. ‘디스패치 국정원 설’은 그럴듯하게 여전히 온라인을 떠돈다. (미디어오늘 2015년 3월 24일 보도)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372 (미디어오늘 2015년 11월 6일 보도) http://www.medi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