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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도 아닌(?) 것들>이 만든 <디스패치>의 1년
    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1. 12. 30. 19:59


    2010년 12월29일 <디스패치> 법인을 설립했다. 만 1년하고 꼭 하루가 지났다. 2010년이 가기 전에 법인을 만들기 위해 초고속으로 서류작업에 매달린 기억이 새롭다.

    2011년이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2011년은 <디스패치> 식구들 모두에게 두려움과 설레임이 뒤섞인 하루하루였다. 특종에 올인 할 수밖에 없는 신생매체의 운명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긴장감과 조바심 그리고 스트레스를 동반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 히딩크 말대로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해야 하는데. 연말이니까 2011년의 남은 시간만이라도 모두가 지족가락
    (知足可樂)의 축배를 들었으면 한다. 

    단독, 특종 기사를 출고해도 아쉬움은 계속되곤 한다. 순간 순간의 판단에 따라 좀 더 좋은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수없이 복기하기 때문이다.

    유일한 위로는 뉴스란 오늘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살아 있는한 계속해야 할 일이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해야 하고, 내일 못하면 그 이후라도 해야 하는 일이다.

    소박하게 <디스패치> 뉴스로 정리한 한해


    [단독] "만난지 100일, 시작하는 연인"…박시연, 심야 데이트 포착 (종합)
    http://www.dispatch.co.kr/today/detail.asp?category=1&page=108&idx=664 

    <디스패치> 이름으로 나간 첫 단독기사다. 아마도 평생 못잊을 기사가 아닐까 싶다. 수많은 스타들의 열애현장 포착기사를 보도해왔지만 결혼으로 이어져 더 보람 있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때 포착한 장면 중 A컷은 대형사진으로 인화해 결혼선물로 우송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닐까? <사진팀장 덕삼아... 이거 진짜 고려해 봐라.>

    [단독] 검찰 "도박금액 총 2억원"…신정환, 축소진술 드러나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713&category=2&subcategory=12 

    신정환...전에 있던 언론사에서 세부 현지 취재까지 해가며 다뤘던 사건이었다. 개인에게는 가혹했을지 모를 취재였지만 기자로서 후회는 없다. 당시 지인에게 <기자 몇 놈 때문에 죽고싶다> 문자를 보냈다는 보도를 봤을 땐 마음이 무겁고 복잡했다. 어쨌든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 됐다는 소식은 그 누구보다 반가웠다. 언제 방송에 복귀할지 모르지만 맹활약을 펼치길.

    [단독] 정용진·한지희, 극비 상견례 포착…신세계 로얄패밀리 총출동 (종합)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1274&category=2&subcategory=12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상견례 보도는 취재영역을 연예가 아니라 해외언론처럼 셀러브리티로 확장해보자는 의욕에서 시작됐다. 결과는 소송으로 이어졌다. 알다시피 1심에서 일부 패소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전생이 무슨 인연이 있는지 올 연말 정용진 부회장 부부를 우연히 극장에서 또한번 포착했다. 아마도 아들도 동행한 것 같았다. 출고를 아직 못했는데 용띠해에 새마음으로 보도해 볼까 한다.

    [단독] 서태지·이지아, 결혼증명서 단독입수…"친언니가 소개, 결혼증인"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1287&category=2&subcategory=12 

    서태지-이지아 사건이 터진 날은 공교롭게도 정용진 부회장 기사를 출고한 날이었다. 이보다 기막힌 연예특종은 사실 나오기 힘들 것이다. 당시엔 뉴스제휴 관계로 홍콩에 있었다. 한국에 있었다해도 뾰족한 수도 없었지만.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와 공동취재를 통해 팩트를 입수해 공개했다. 속칭 <반까이>나마 할 수 있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단독] "미남들의 저녁식사"…'첫휴가' 현빈, 장동건과 첫만남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1311&category=2&subcategory=12 

    <스타포착>을 <디스패치>의 전매특허 라고 하면 좀 재수없어 보일까? 하여튼 가장 <핫>했던 배우 현빈의 휴가를 포착한 것은 단순한 <스타포착> 그 이상이었다.

    [단독] "내가 바로 홍대여신"…'깜짝방한' 탕웨이, 홍대 밤나들이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1325&category=2&subcategory=12 
     
    언젠가부터 <디스패치>의 단독이나 스타포착 사진들이 너무 화보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평가의 이면에는 <조작설> <연출설> 등이 깔려 있다. 변명하자면 <카메라가 좋아졌다>거나 <사진을 잘찍는 걸 어쩌나> 정도 되지 않을까. 

    [스타포착] "차문열기, 매너남의 기본"…고수, 데이트의 정석
    http://www.dispatch.co.kr/photo/detail.asp?idx=1516&category=7&subcategory=21&page=1 

    영화같은 한 장면! 일을 하다 보면 얻어걸리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일종의 행운인 셈인데 고수의 데이트도 여기에 속할 것 같다.

    [단독포착] "25개월, 패셔니스타의 귀환"…'민간인' 조인성의 공항 패션은?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1574&category=2&subcategory=12 

    <디스패치>는 <뉴스는 팩트다>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지인 중 하나는 <뉴스는 보안이다>라고 화답한다. 조인성의 제대 후 모습을 포착한 이 사진을 보면 <뉴스는 정보다>를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단독] "대성도, 고인도, 억울하지 않게"…유가족, 빈소 마련·장례 진행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2130&category=5&subcategory=14 

    <디스패치>가 워낙 <파파라치> 이미지가 강력함을 안다. 알고보면 사건사고에도 강한데... 아무리 강조해도 주변은 마이동풍이다. 대성 사건 때 택시기사, 유가족 등을 그 어떤 매체보다 발빠르게 취재했다.

    [단독포착] "Keep your head down"…동방신기, 파리지엔 기죽인 '기럭지'
    http://www.dispatch.co.kr/photo/detail.asp?idx=2287&category=7&subcategory=21&page=1 

    아이돌 팬들에게 찬사를 받는 일은 익숙하지 않다. <동방신기> 파리 포착 장면은 뉴스부 입장에서 봐도 <화보>가 됐다. 뉴스가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매체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취재비가 넘쳐나는 것도 아니었지만. 올해 <디스패치> 기자들은 참 비행기를 많이 탔다. 

    [단독] '카라' 구하라·'비스트' 용준형, 열애…"공원 데이트 포착" (종합)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2495&category=2&subcategory=12 

    이보다 완벽할 순 없다. 사진도, 기사도, 소속사 반응도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열애 포착. 순수해서 더 아름다웠다. 구하라의 종종걸음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스타포착] "마스크, 누가 알아볼까 두려워"…공항에서 만난 MC몽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2524&category=2&subcategory=12 

    [단독] "결혼 9년차, 딸바보"…이요원 가족, 결혼 후 최초 포착 (종합)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3282&category=2&subcategory=12 


    <공항패션>이란 이름 아래 마케팅 전쟁터가 돼버린 공항. 진짜 공항취재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군문제 논란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한 MC몽을 포착했다. 이요원 가족을 결혼 후에 처음으로 포착하기도 했다. 출근은 있지만 퇴근은 없는 생활을 감수한 기자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단독포착] "마초이시네요"…장근석, 포르쉐 타고 '질주본능'
    http://www.dispatch.co.kr/photo/detail.asp?idx=3447&category=7&subcategory=21&page=1 

    한류스타 따라잡기. 일본 친구 왈 <이미 욘사마를 넘어섰다>는 장근석을 포착했다. 사진에서 할리우드 스타를 포착한 미국 연예잡지 냄새가 물씬 풍긴다. 온통 싸매고 감추지 않은 여유있는 포즈. 일본에서 인기 절정을 달리는 이유를 알듯한 대목이었다.

    [단독포착] "행복한 가족여행"…제주도에서 만난 타블로·강혜정
    http://www.dispatch.co.kr/photo/detail.asp?idx=3487&category=7&subcategory=21&page=1 
     

    여름휴가 중인 연예팀장의 다급한 정보보고. 스타 A를 제주도에서 포착했다는 것이었다. 사진기자와 함께 바로 날라갔다. 결과는 닮은꼴 인물이었다. 그런데 웬걸 호텔 로비에서 타블로 부부를 발견했다. 간단하게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할 일이 없어진 취재팀. 새섬갈비에서 1차, 서귀포 횟집에서 2차를 마시고 여관에서 푹 잤다. 바다가 코앞인데 발한번 담그지 못하고.

    [단독] 이민호·박민영, 1개월째 열애중…"포차 데이트 포착" (종합)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3515&category=2&subcategory=12 

    한강의 야경을 내려다 보면서 피운 담배가 몇 개피였을까. 강남의 한 포차 데이트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동영상 카메라를 들고 줌을 한껏 당겼다. 옆에서 급하게 쏟아지는 카메라 셔터소리. 아마도 기자에겐 세상에서 가장 흥분되는 소리가 아닐까.

    [단독] "우리 절친이에요"…제시카·옥택연, 압구정 브런치 포착 (종합)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4980&category=5&subcategory=14 

    비주얼 측면에서 본다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만한 스타포착. 공개 할 수 없지만 촬영포인트를 미리 제대로 잡았기에 가능했다.

    [단독포착] "NY에서 관광객 빙의"…샤이니, 버스타고 셀카 삼매경
    http://www.dispatch.co.kr/photo/detail.asp?idx=5318&category=7&subcategory=21&page=1 

    [단독포착] "팔짱낀 수영과 티파니"…소녀시대, 뉴욕의 숨은 베프는?
    http://www.dispatch.co.kr/photo/detail.asp?idx=5402&category=7&subcategory=21&page=1 


    기사 정리하다 보니 SM 관련 사진이 꽤 많은 것 같다. 새삼 SM이 연예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 높았나 싶다. 파리에 이어 뉴욕취재도 보냈다. 이승훈기자는 비행기값이 아깝지 않은 장면들을 포착해냈다.

    [단독] "GD·대성, 자숙 끝?"…'빅뱅' 전원, 英행 공식활동 (종합) 
    http://www.dispatch.co.kr/news/detail.asp?idx=5573&category=2&subcategory=12 

    찍는 자와 막는 자. 이거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수년 전 키애누 리브스가 방한했을 때 공항치기를 했었다. 입국사진을 놓쳐 공항 톨게이트에서 외국인 경호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는데 아, 그 덩치란. 강변북로에서 차가 막힐 때 다시한번 촬영을 시도했었다. 당시 주인공이 이호준기자였는데 차로 밀어대는 경호차량 때문에 강변북로 밑으로 추락할 뻔 했었다.

    [단독포착] "손 꼭 잡고 아이쇼핑"…이영애 부부, 백화점 나들이 
    http://www.dispatch.co.kr/photo/detail.asp?idx=6145&category=7&subcategory=21&page=1  

    이영애 부부를 포착한 뒤 뉴스부가 살짝 고민에 빠졌다. 남편 정호영 씨의 얼굴 공개 여부에 대한 문제였다. 결혼직후 공항에서 만난 정호영 씨는 <얼굴공개 불가>를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공개를 해도 되는지 휴대폰 문자를 남겼다. <이젠 관심밖일텐데...사진이 잘 나왔다면 알아서 판단해달라>는 답이 왔다. 덕분에 훈훈한 사진이 보도될 수 있었다.

    노닥노닥 <디스패치>의 2011년

    말과 글로 먹고사는 바닥이니 온갖 구설을 예상하지 못한 바 아니었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말과 글이 칼 보다 날카로운 흉기가 될 수 있음을 절감했다.

    일단 <1년도 못갈 것>이라는 예상들은 보다시피 틀렸다. 돌도 지났고 2012년엔 2년차 연예매체로서 후회없는 역사를 차곡차곡 만들어 갈 것이다.

    <급여도 못준다>는 소문은 애교이자 괴담 수준으로 웃고 넘기자. 인터넷 연예매체 중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연봉이 결코 낮지는 않다. 연예기자에 관심있는 능력파 88만원 세대들이라면 언제든 가열차게 <디스패치>의 문을 두들겨 줬으면 좋겠다. (sextizen@dispatch.co.kr) 

    <디스패치는 누구회사?> 언젠가 한번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디스패치>는 뉴스부 기자들이 60%의 지분을 소유해 편집권 독립이 완벽한 매체다. <언론의 자유는 언론을 소유한 사람에게만 보장된다>는 출판가 A.J. 라이블링의 말은 <디스패치>의 좌우명이다.

    <디스패치>에 입사한다고 하자 누군가 <개들 기자 아닌거 알지?>라고 말을 뱉었단다. 기자가 아니라 파파라치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렇다. 요즘 파파라치는 기획기사도 쓰고, 스타포착도 하고, 밤새워 잠복취재를 하고 다음날 현장에도 나간다.

    기자 아닌 것들은 트래픽에 목숨걸고 검색어 뉴스를 베끼거나 TV줄거리를 기사로 둔갑시키는 짓은 하지 않는다. 기사를 못읽을 정도로 온갖 광고를 도배하는 일도 하지 않는다.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은 밤을 샐 것 같으니 각설하기로 하다. 

    2011년 한해 <디스패치>의 인연들도 참 많았다. 대학생 인턴으로 한달 넘게 배병철 기자를 사수로 안마시술소까지 잠입 취재했던 여대생 A. 최근 미디어 분야에 취업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아무쪼록 <디스패치>에서의 경험이 살이 되고 피가 되길 바란다.

    중국 하북성 출신의 중국기자 웨이. 체력이 뒷받침이 안돼 안타깝게도 석달만에 인연이 다했다. 한국 남자친구와의 결혼계획이 착착 이루어져 청첩장을 받아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인턴, 수습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갔지만 뉴스부 자리를 지켰던 다른 모든 이들도 좋은 추억으로 <디스패치>에서의 시간을 간직했으면 한다. 시간은 과거를 미화하거나 잊게 만드는 마력이 있지 않은가.

    거친 선배들 틈 속에서도 꿋꿋이 견디고 정기자 발령을 받는 김수지 기자. 2012년엔 회사소개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시켜달라고 한다. 진짜 식구가 됐구나 싶다.

    사진팀에도 새로운 식구가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줬다. 일본어 실력이 남다른 민경빈 기자. 사무실에서 얼굴 보기가 힘들지만 스타일 나쁘지 않다. 단 여자들이 조심해야 할 유형이 아닐까 싶다.

    임근호 연예팀장, 2층 라이센스팀 달마(보안상 닉네임만 노출)는 올해 2세를 얻었다. 앞으로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송은주 기자는 내년 1월 말이면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부군의 파리발령으로 <디스패치>가 본의 아니게 파리특파원을 상주시키게 된 셈이다. 내년 5월 칸영화제 취재 때 <파리 상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층 라이센스팀 성표와 영빈은 10여명이 넘는 여대생들과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회춘하고 있다. 특히 성표는 골프연습이 절정에 이른듯 하다.

    서이사는 2011년 하반기부터 전투력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프레스원과 트로트로 2012년엔 대박을 치지 않을까 싶다. 신팀장은 공사다망한 프로젝트로 올해도 정신없었고 내년에도 정신이 없을 것 같다.

    <디스패치>의 가장 중요한 안살림을 맡고 있는 허대리는 피로로 입술이 터진 상태다. <디스패치>가 너무 일을 많이 벌린 탓일 가능성이 크다. 내년에 행복한 돈세기가 계속된다면 그 피로도 확 풀리지 않을까.

    김용덕 사진팀장은 경미한 사건사고(?)를 딛고 일에 올인하고 있다. 현장에서 입은 영광의 상처로 한쪽 팔목이 급격히 안좋아졌다는 것이 나쁜뉴스. 때문에 사진의 초점논란이 일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놓쳐서 못찍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는 것.

    미각사진 전문기자 대열에 들어선 이승훈 기자는 <모든 것을 비판적으로 보라>는 조언에 너무 푹 빠졌다. 다소 위험할 정도라는 주변의 평가가 있긴 하지만 결혼하면 세상이 달라져 보이지 않을까. 담이 크다는 의미에서 대간으로 불리기도 했던 이호준 기자. 요즘 그의 무용담이 잘 들리지 않는다. 거리의 하이에나 능력은 여전할텐데 2011년 결산으로 신년에 들어봐야겠다.

    나지연, 서보현 기자. 그러고 보니 일년동안 소주한잔 맘놓고 먹어보질 못했다. 둘다 만만치 않은 주량인데. 2012년 첫 단독보도가 나간 후 폭탄주 20잔에 간만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갓 입사한 막내 강내리 기자는 2011년 마지막 멤버가 됐다. 앉은뱅이 기자가 싫어서 <디스패치>에 왔다니 현장을 지킬 수 있는 기자로 성장하길 바란다.

    말도 안될 정도로 짧은 창간준비기간이었음에도 우리들만의 뉴스페이지를 만들어준 개발자 진원이는 천재다. 공박사 역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2012년엔 대박 한번 낼 것이라 믿는다.

    한해를 정리한다는 것이 막상 글을 시작하고 보니 쉽지 않다. 이거 여기까지 늘어질줄 미처 몰랐다. 어쨌든 이제 빠진 이름은 셋이다. 오랜 기간 믿어주고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돼준 상훈. 대기업을 과감히 박차고 나와 돈이 된다는 사업이면 어디든 달려나가는 윤대표. 그리고 훌륭한 후배들 덕에 <디스패치> 뉴스부장으로서 행복을 누리고 있는 나, 이명구다.

    아, 프레스원 편집장 파블로 배병철 기자를 넘어갈뻔 했다. 갬블러였던 파블로는 이제 5년 후 5천만원이란 거액을 가질 수 있는 꿈을 현실적으로 키워가고 있다. 

    2012년 디스패치의 첫 특종은?

    한해는 가고 새해가 온다. <디스패치> 뉴스부 기자들은 전에 몸담은 매체를 기준으로 2008년부터 매년 1월1일 단독, 특종 기사를 터트려왔다. 

    2008년 ㅣ 현영-김종민, 열애확인…"2008년 첫 스타커플 탄생" 

    2009년 ㅣ 아이비, 2009년 첫 스타커플…"유명 작곡가와 열애 포착" 

    2010년 ㅣ 김혜수·유해진, 2010 첫 스타커플…"2년간 비밀 데이트" 

    2011년 ㅣ 이나영·헤니, 시크릿 러브…"밤샘 데이트 포착" 


    주변에서 12월 내내 물어온다. <내년 1월1일에도 나오나요?> <이번엔 누구예요?> 미리 밝혀두자면 2012년엔 1월1일 보도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물론 2012년 1월1일 기사는 이미 준비해뒀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내외부 시스템의 문제로 공개시기는 유동적이다. 안타깝지만 1월1일의 전통은 2012년에 한해 예외를 적용해야 할 것 같다.

    2012년 1월1일을 기대한 독자들에게 넓은 양해를 구한다.

    신생매체로서 2011년은 매체력의 한계를 톡톡하게 경험했다. 그럼에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피부로 느낀 독자들의 반응은 그 무엇보다 소중했다. 2012년엔 보다 많은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악플 보다 무플이 무섭듯 욕을 해도 좋고 칭찬이면 더 좋다. 새해엔 무조건 독자들과 함께 숨쉬고 함께 놀 수 있도록 <디스패치> 식구들 모두가 노력할 것이다. 실제로 SNS중심의 뉴스페이지 개편도 서두르고 있다.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
    독자들과 디스패치 식구들 그리고 가족들, 스쳐가는 인연들 누구 하나라도 예외없이 소망을 이룰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뉴스는 팩트다!> 디스패치 뉴스부장 이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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