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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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와 연예계 '파파라치' 사진은 어떻게 나올까?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2. 3. 20. 03:30
JYJ 사생팬 폭행 보도를 계기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수많은 악플들, 트위터로 쏟아진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 그동안 '파파라치'로 낙인 찍힌 연예기자로서의 회의는 어쩌면 가벼운 고민이었는지도 모른다. 매체들은 물론이고 연예계란 큰 생태계 안에서 가슴에 와 박히는 고립감. 그 와중에 문득 언젠가 읽었던 영화리뷰를 떠올렸고 '뱅뱅클럽'을 봤다. 분쟁지역을 누비면서 퓰리처상을 거머쥔 전설적인 사진기자들이 주인공인 영화. 총질이 난무하고 피가 튀기는 현장을 용감무쌍하게 누비는 기자들에게서 감히 무엇을 얻으려 했을가. 굳이 억지로 동질감을 느끼고 싶어했던 것은 아닌가. 극히 주관적이지만 '본질은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영화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작가는 방송인터뷰에서 '좋은 사진은 어떻게 나올까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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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코 2' 세미누드 '플레이보이'와 다르다고?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1. 7. 12. 15:28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 첫방송을 지난 주말 재방송으로 우연히 봤다. 장마 탓에 주말 외출을 포기한 덕에 방바닥을 뒹굴다 보게 된 것이다. 경마장 촬영에 이어 결정된 최종 결정자들은 첫 미션으로 세미 누드화보 촬영을 했다. 시청률을 위해 그만한 아이템 보다 더 좋은 것은 없었을 것이다. 백번이고 이해한다. 단 불만스러운 한장면이 있었으니 사진작가 조선희의 발언이다. 세미누드를 찍던 조선희는 "그건 플레이보이잖아"라며 모델들에게 핀잔을 준다. 플레이보이가 여성의 알몸을 선정적인 앵글로 찍어 팔아먹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누드사진의 수준을 볼 때 그렇게 폄하될 일은 아니다. 플레이보이 같은 포즈와 플레이보이 같은 사진을 원하지 않았다면 모델 머리에 토끼 머리띠라도 빼던가. 세미누드 소품이랍시고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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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인터뷰ㅣ송혜교] "언니가 가장 예쁠 때는…쌩얼"기자들 갤러리 2011. 5. 2. 14:46
'디스패치'가 문을 연지 꼬박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제 5월, 가정의 날이 됐네요. '디스패치'가 가정의 날을 맞아 동심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기존 인터뷰와 달리 깨알 재미를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심 인터뷰. 말 그대로입니다. 어린이들이 스타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는 건데요. 아이의 시각에서 본 스타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허를 찌르는 질문과 예상 외의 대답도 기대할 만 합니다. '디스패치'의 동심 인터뷰. 첫번째 주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송혜교입니다. 그 동안 중국 활동과 영화 촬영으로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는데요. '디스패치' 창간을 맞아 송혜교가 나섰습니다. 송혜교의 동심인터뷰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 말 오스트리아, 프랑스, 중국으로 이어지는 3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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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테일러니까 '유두노출' 누드사진도 괜찮다?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1. 4. 3. 06:17
새벽에 문득 눈이 떠져서 뉴스를 서핑하다 깜짝 놀랐다. 최근 고인이 된 세계의 미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24살 때 누드사진이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메일 온라인 보도였던 모양인데 더욱 놀라운 것은 유두노출 사진까지 그대로 실려 있었다는 사실이다. 선정성이라면 지나치게 민감할 정도로 반응하는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른바 노모(모자이크가 없는 상태)로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웬만한 단어는 19금 처리돼 있어 성인인증을 해야만 검색도 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나 싶다. 결론은 분명한 것 같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니까 가능했던 것 아닐까. 죽어서도 그 카리스마를 한국에서 보여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새삼 위대해(?) 보인다. 반면, 즐겨찾던 일본 성인뉴스 사이트에 가보니 유두부분이 핑크색 별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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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이든 <선플>이든 <기사 댓글> 없으면 안될까?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1. 4. 3. 04:33
온라인 미디어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바로 댓글이다. 댓글은 온라인 미디어에게 있어 오프라인 미디어와 차별화 될 수 있는 매우 상징적인 존재다. 이른바 독자와의 교감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는 이제 끝낼 때가 됐다. 새로운 연예뉴스 를 만들면서 우리는 실제로 이런 목표를 현실화 했다. 기사엔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이 없다. 온라인 미디어라면서 그렇다면 독자와의 소통을 포기한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세상은 변했고 이제 기사에 대한 교감은 다양한 SNS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굳이 댓글달기 기능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를 시작하기 이전 언론사 닷컴에 재직시, 회의 때마다 지겹도록 올라오는 이야기가 에 대한 문제였다. 독자와 소통한다는 도구가 악성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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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보도 전후 풍경...집과 사무실의 혼현일체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1. 3. 30. 15:39
디스패치의 사무실은 강남 논현동의 2층 단독주택을 개조한 곳이다. 애초에 모두가 이런 곳을 원했다. 어떤 글을 보니 창조성이 일어나는 공간은 사무실이 결코 아니라고 한다. 사무실은 사무실 답지 않아야 오히려 편안하게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역설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런 오묘한 수준까지 고려한 결정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붉은 색 방부목으로 장식된 논현동 명물이 디스패치의 사무실이 됐다. 무수한 특종전야를 경험했지만 이번만큼은 유독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우리들의 매체가 첫걸음을 내딛으며 처음 출고하는 단독기사였기 때문이다. 남들이 보는 가치야 어떻든 디스패치 식구들은 눈물날만큼 감동스러운 순간을 함께 보냈다. 특종전야, 흡연으로 공개경고를 받았던 기억은 이제 추억이 됐다. 담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