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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때문에 힘들어?...'사람을 얻는 지혜' 북리뷰 영상 200만 돌파한 저력기자들 떠들다 2023. 1. 13. 11:28
책을 읽지 않는다는 탄식을 들어온 지 오래다. 유튜브에서 북리뷰 영상 조회수 214만을 돌파한 책이 있다. 무슨 이유일까. 검색도 독서도 세상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유튜브가 먹어치운 탓일까. ‘사람을 얻는 지혜’(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타커스 펴냄). 유튜브 조회수를 제대로 빨아먹은 책이다. -시대를 넘어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지혜와 처세의 원전 -누구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 가장 현실적 조언 -사람 때문에 힘들고 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책! 어떤 책일지 느낌 오는가? 사람이 가장 힘들다. 누구나 절절히 느꼈을 감정. 저자는 직설적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들은 인간의 본질을 떠올리게 한다. 스페인 대표 철학자이자 예수회 신부였다는 저자는 1601년생이다. 400여 년 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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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과 2023년 사이, 단독 기사 두 개의 행간기자들 떠들다 2023. 1. 3. 12:40
“1월 1일에 뭐 나와요?” “이번엔 누구예요?”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사람들이 묻는다. 한땐 가족들도 물었다. 답해 준 적 있다면? 디스패치 오늘은 없었다. 모 기자는 나름 만들어낸 답을 지인들에게 되풀이했다. 원로 남녀배우(그분들께 너무 송구하지만) 이름을 말해주는 것이다. 황당한 답변은 질문을 끊는 비책이었다. 디스패치는 1월 1일에서 자유로워졌다. (완전한 자유는 아니고 노력 중인지도 모른다) 연례행사 원칙도 진작 깨졌다. 독자들은 기대감을 접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브랜드 적 측면에서 1월 1일 단독보도는 엄청난 무기다. 디스패치 상징과도 같으니까. 어쩌면 수년간 이어왔던 1월 1일이 기적이었다. 때가 되면 내려놓는 법도 알아야 한다. [단독] "오랫동안 아주, 많이 좋아해"…아이유♥이종석,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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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떡은 정말 먹기 좋은 떡일까? 디스패치 웹 개편의 진심기자들 떠들다 2022. 12. 13. 04:40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 떡 장사가 떡을 팔다 보니 깨달은 것일까? 떡을 사 먹던 사람들이 경험치로 알게 된 것일까? 오래전 미국 이민세대 성공담에도 이 속담의 지혜가 관통한다. 한국 과일가게들이 유독 장사가 잘됐다는데. 이유는 사과를 하나하나 반짝반짝 닦아 놓았기 때문이다. ‘입은 거지가 얻어먹는다’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는 눈길과 관심을 끌어야 생존에 유리하다. 옷을 차려입거나 화장을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되기 위해서. 2022년 12월 8일 디스패치는 웹사이트를 개편했다. 새 옷을 입고 꽃단장을 한 셈이다. 독자들에게 먹기 좋은 떡을 내놨다. ‘디자인이 전부다’ 정말? 온라인 뉴스사이트도 그럴까? 트래픽 좀 늘어났을까? 며칠 안 됐지만 개편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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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디스패치 앞을 지날 때라면 낮 보다 밤이 좋다!기자들 떠들다 2022. 2. 9. 14:30
강남구 논현동 77-13번지 (강남구 언주로135길 32-11) 현재 디스패치가 살아가는 공간이다. 논현동 219-18시대와 논현동 255-22시대를 거쳐 자리잡은 곳이다. 올해 10살 된 디패는 논현동 토박이인 셈이다. (부러워 해야 하나...) 255-22 시절엔 길가 작은 화단에 입간판이 있었다. 디스패치 로고가 새겨진 그곳에선 간혹 인증샷 찍는 풍경이 목격되곤 했다. 훈훈, 뿌듯, 뭉클함. 그래서였을까? 입간판을 버릴 순 없었다. 지금은 지하 스튜디오 한쪽에서 특유의 조명빛을 내고 있다. 여전히 간혹 방문객들과 인증샷을 찍곤 한다. 수년 전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한 적 있다. 그 유명한 페북 간판 앞에서 물론 인증샷도 찍었다. 간판 뒤에 '썬'의 로고도 확인했다. 주커버그는 시사주간지 타임과 페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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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기, 책 읽는 방법, 디지털 기억법기자들 떠들다 2022. 2. 5. 18:04
나이 들수록 기억력이 떨어진다? 늙으면 뇌가 나빠진다? 의학, 과학이 동원된 찬반양론들이 많다. 어쨌거나 기억력과 뇌를 탓하긴 싫다. 스스로 멍청함을 인정하기 싫음이다. 나이 핑계가 더 그럴듯 하지 않은가. 책을 읽는 속도가 나름 빠른 편이다. 다만 기억력이 좋지 않다. 책은 항상 묘한 고민을 준다. 1. 쉽게 버리지 못한다. (다시 한번 찾아 볼 수 있다고 믿는다. 거의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2. 책값 때문에 갈등한다. (술값, 밥값은 본능처럼 낸다. 책값은 항상 비싸다고 느낀다.) 3. 줄긋기를 못한다. (그저 오염되는 게 싫다. 정작 나중에 필요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 언제였을까? 책읽는 방법이 변했다. 떨어지는 기억력과 줄긋기를 싫어한 탓이다. 줄긋기 대신 책 모서리를 접는다. 페이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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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낚시질' 역사는 초딩 때부터 시작됐을까?기자들 떠들다 2022. 2. 3. 18:30
'또 낚였네...' 페이스북 뉴스피드 등에서 종종 느끼는 가벼운 좌절감. 짧은 순간 판단력은 늘 의문의 승패를 기록한다. 클릭 욕망을 기막히게 자극하는 단어와 제목, 멘션들. 과장, 왜곡, 선정성이 가득한 세계. (킨드라 홀 지음)을 보면 스토리텔링의 3요소를 이렇게 꼽는다. 주의 끌기 👉 영향 미치기 👉 바꿔 놓기 온라인 미디어에서 스토리란 기사 혹은 콘텐츠다. 스토리란 곧 제목에서 시작된다. 제목이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독자를 만나지 못한다! 객석에 관객이 없는데, 공연이 의미 있을까? 서커스단이 공연 전, 요란하게 북치고 장구치며 시선을 끌었던 이유다. 제목은 주의 끌기이자 호객이다. 클릭으로 행동이 이어지지 않으면 의미 없다. 오래 전, 초등학교 시절 국어시간. 문단 나누기와 제목 붙이기(요약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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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영상' 필터 왜 쓰기 시작 했냐면?기자들 떠들다 2022. 1. 29. 04:01
다양한 소셜 플랫폼을 디스패치는 운영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은 성공적이다. 트위터는 나쁘지 않다. 유튜브는 선점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콘텐츠도 한계가 있다. 고민 많은 채널들은 아직도 수북하다. '소셜미디어 업계는 2021년을 ‘쇼트 폼의 전성기’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2021년 틱톡은 한 해 동안 매 분기 세계에서 가장 다운로드를 많이 한 애플리케이션이다.' 틱톡 첫 포스팅은 2018년 7월 4일. 숏폼이 인기 라는 소식을 듣고, 막연하게 계정을 열었다. 계정 인증을 받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낸 이메일로 연락을 했다. 첫 미팅엔 한국인과 중국인 직원 두명이 나왔다. 틱톡 코리아 사무실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중국 본사의 승인을 거쳐 블루뱃지를 받았다. 움짤 느낌의 영상을 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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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의 시대 끝난 뒤에도 살아남은 '술 귀신' 이야기기자들 떠들다 2022. 1. 27. 05:44
술 귀신이 있었다. 고된 일로 하루 하루를 사는 한 남자. 유일한 즐거움은 술이었다. 고통과 피로를 풀고, 위로 받았다. 술 귀신은 그 남자를 선택했다. 남자가 술을 마시면, 술 귀신도 행복했다. 하루는 술 귀신이 생각했다. '남자가 돈을 벌어 부자가 된다면? 매일 술을 마음 껏 마시겠지?' 술 귀신은 재주를 부렸다. 남자에게 돈이 벌리게 했다. 부자로 만들었다. 웬걸? 부자가 된 남자는 변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었다. 남자는 결국 술을 끊었다. 화가 난 술 귀신은 복수했고 남자를 떠났다. 부자였던 남자는 한순간 가난뱅이가 됐다. 다시 술을 마셨냐고? 글쎄, 모르겠다. 중국에서 유래된 이야기로 기억한다. 출처는 잊었다. 언젠가 읽은 책 속이었는지, 누군가에게 들었는지. 분명한건 술 귀신 이야기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