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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댓 보고] '아일릿' 영상 4일 만에 224만 터진 어이없는 이유?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24. 8. 19. 10:37
- 디스패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https://www.instagram.com/koreadispatch)은 팔로워가 1300만이 넘는다. 한국 인스타그램 팔로워 순위 100위권 내에서 아이돌이나 인플루언서를 제외한 유일한 계정이다.
- 스타일 등 다른 부계정들도 운영하지만 공식 계정이 압도적이다. '디스패치 15초'(https://www.instagram.com/dispatch15sec) 라는 계정도 있다. 틱톡에만 올리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다.
- 15초 라는 계정 이름도 초기 틱톡 영상 제한 시간이 15초였기 때문이다. 반응 없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하는 것처럼 힘든 일은 없다. 무관심은 불성실을 낳고 악순환은 계속된다.
- 팔로워 2만까지 버티고 연결은 멈췄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연애처럼. 최근 다시 시작했다. 조금씩 쪼그라드는 모습을 방치하고 싶지 않았다.
- 8월 15일 걸그룹 아일릿 영상 하나를 올렸다. 멤버 중 한명이 발 깁스를 하고 알루미늄 목발을 이용해 걷는 장면이었다. 공항에서 포착되는 흔한 영상은 아니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rbswFJyFg/?igsh=cDI4YXR0b2NmdGFz )
- 어느 순간 만 단위, 십만 단위를 훌쩍 넘더니, 100만을 넘어 200만 조회수도 돌파했다. 현 시간 조회수 증가 속도 역시 가파르다.
- 이유가 뭘까? 콘텐츠 자체 때문은 아니었다. 댓글에서 때아닌 '목발 논쟁' '꾀병 논쟁'이 벌어졌다. 발이 아플 때 목발을 어떻게 짚는가? 진짜 아프면 목발을 저렇게 짚을 수 없다? 전문가 아닌 전문가들이 댓글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 무플 보다는 악플. 무의미한 논쟁은 역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각성과 중독 효과가 강한 '트래픽 마약'을 우연히 맞게 된 셈이다. '사이버 렉카'들이 등장하는 이유 역시 이런 경험들 때문 아닐까.
- 알고리즘이 언제까지 활용해 먹을지 알 순 없지만. 댓글이 댓글을 낳고, 공유가 더 큰 공유를 일으킨다면? 최종 조회수는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 순간적 트래픽 폭탄은 오랜 시간의 성실함을 단번에 허문다. 허망함 끝에 찾을 수 있는 것은 두 극단이다. 더 큰 자극을 유도하거나 업데이트를 멈추는 길이다.
- 미디어든 개인이든 소셜미디어에서 오직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연결이 긍정의 효과를 낳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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