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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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의 시대 끝난 뒤에도 살아남은 '술 귀신' 이야기기자들 떠들다 2022. 1. 27. 05:44
술 귀신이 있었다. 고된 일로 하루 하루를 사는 한 남자. 유일한 즐거움은 술이었다. 고통과 피로를 풀고, 위로 받았다. 술 귀신은 그 남자를 선택했다. 남자가 술을 마시면, 술 귀신도 행복했다. 하루는 술 귀신이 생각했다. '남자가 돈을 벌어 부자가 된다면? 매일 술을 마음 껏 마시겠지?' 술 귀신은 재주를 부렸다. 남자에게 돈이 벌리게 했다. 부자로 만들었다. 웬걸? 부자가 된 남자는 변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었다. 남자는 결국 술을 끊었다. 화가 난 술 귀신은 복수했고 남자를 떠났다. 부자였던 남자는 한순간 가난뱅이가 됐다. 다시 술을 마셨냐고? 글쎄, 모르겠다. 중국에서 유래된 이야기로 기억한다. 출처는 잊었다. 언젠가 읽은 책 속이었는지, 누군가에게 들었는지. 분명한건 술 귀신 이야기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