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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살아온 디스패치 움짤을 소개합니다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3. 12. 9. 12:22
<개인적으로 최고로 웃겼던 디스패치 스타움짤...ㅎㅎㅎㅎ>
12월이면 디스패치는 안그래도 설렐수밖에 없는데... 오늘 따라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실수로 누른 라디오에서는 클래식과 오페라가 흘러나왔다. 좀처럼 관심도 없던 분야였지만 동유럽에서 활동하는 이영칠 지휘자와의 인연 덕분에 그나마 끈기있게 클래식을 듣고 있었다는 사실...
사람의 관심은 인연으로부터도 시작될 수 있나보다. 그나마 오늘은 마리아 칼라스의 인생이야기가 꽤 흥미진진했던 덕에 차에서 내릴 때까지 지루하진 않았다.
생각많은 12월... 나름 변화를 추구한다고 했지만 부족함이 많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 그 이분법은 잔인하지만 둘의 조합을 이뤄 뭔가를 시도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특히 뉴스는 그 갈림길에 선지 오래다.
지난 주말, 디스패치 페이스북이 폭발했다. 좋아요 숫자가 평소와 다르게 급증하는 이유에 대한 해답을 찾기에 바빴다. 독자들이 드디어 신호를 보낸 것이었고, 우린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겨우 알아차릴 수 있었다.
매체가 단순히 뉴스만 전달하는 시대는 이미 갔다. 매체는 기계적으로 소셜플랫폼에 뛰어들 일도 아니었다. 여느 서비스업처럼 매체가 제공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독자에게 이미 제공했어야 했다.
해외 유수의 매체처럼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멋진 새로운 기사포맷을 만들 자신은 아직 없다. 하지만 작은 실천부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행보는 당연히 도전이다.
디스패치 창간 아이템으로 고민하던 2010년 12월... 스타움짤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었다. 움짤은 네티즌들이나 만드는 것이라고, 뉴스가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했다면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스타움짤 코너를 보니 첫 업데이트 된 기사가 2011년 3월30일, 디스패치 창간일이다. 묘한 것은 이 스타움짤에 대한 반응이 제대로 온 것은 올 11월 말 엠블랙 기사부터였다는 점이다.
<[스타캐스트] "이준, 아이유냐?"…엠블랙, 콘서트 비하인드>
기사도 기사지만 트위터에서 보니 움짤에 대한 팬들의 이야기가 넘쳐났다. 잃었던 자식 찾은 기분이었다. 방치됐던 아이템이 되살아난 것이다.
스타움짤은 사실 공수가 꽤 들어가는 일이다. 페이스북도 용량 때문인지 아직 파일형식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도 솔직히 만들고 보면 재미난 것만은 사실이다.
독자들에게 디스패치 움짤을 다시한번 소개하고 싶다. 죽지 않고 꿋꿋히 메뉴단에 버티고 있었던 디스패치 창업멤버. 앞으로 가장 빛나는 아이템으로 등극할지 누가 아는가. 역시 세상사 모르는 일이고, 살아봐야 안다.
<디스패치 스타움짤을 되살린 엠블랙 움짤>
디스패치 스타움짤 페이지 가기
http://www.dispatch.co.kr/photo/list.asp?category=7&subcategory=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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