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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무실만 부러워 할 일이 아니다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1. 1. 23. 05:46
디스패치 뉴스 식구들이 일할 공간이 우여곡절 끝에 거의 완성됐다. 2주에 걸친 대공사 끝에 그 모습이 하나씩 드러나게 된 것이다. 사무실 공사는 새집을 짓는 것만큼이나 힘들었다. 크게는 공간배치에서부터 벽지, 타일 색깔 하나 하나까지 선택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가장 큰 논란을 낳은 것은 의자와 책상이었다. 카페같은 사무실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던 기자 후배들과 대기업 근무환경에 익숙한 전략실 후배들의 의견이 완전 극과 극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린 꿈만 꾸거나 부러워만 하지 않기로 했다. 전략실은 기존 사무실 분위기 대로 가되 기자들이 일할 공간은 자유로움 자체를 추구하기로 했다. 우선 취재파트 의자는 푸그(poog)를 선택했다. 안락함과 럭셔리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단, 가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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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팩트다...새로운 연예뉴스의 시작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0. 12. 27. 01:57
뉴스는 팩트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20년 가까운 기자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이 기본적인 진리에 충실했나를 되돌아 보면 부끄러움이 더 많을 것 같다. 운명처럼 어느날 연예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그리고 인생을 모두 걸기로 했다. 오랜 고민 끝에 새로운 연예뉴스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리된 것이 없지만 슬로건 하나는 분명했다. 뉴스는 팩트다. 아마도 이 블로그는 앞으로 새로운 연예뉴스를 시작할 사람들의 솔직한 공간이 될 것이다. 이름을 가진 매체의 힘을 스스로 손에서 놓는 일도 그 매체의 그늘을 벗어나는 일도 두려웠다. 하지만 시작이 없는 결과는 없다. 순응하며 비겁하게 머물기 보다는 도전을 택했다. 그 첫걸음을 이 블로그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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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소설을 썼었다...단편소설 스크랩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0. 12. 25. 03:06
가끔 사람들이 신춘문예를 했던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너무 글팔아 먹는 일에 애쓰며 살아오지 않았나 잠시 고민에 빠지곤 한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감히 소설을 쓰고자 하는 용기도 없지만... 이젠 밤새 소설을 썼던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해 바둥대는 꼴이 스스로 안스럽다. 한때 소설을 썼음을 믿지 않는 후배들을 위해 글을 공개해 본다. 아마도 이게 3번째 썼던 단편소설이었던가. 1997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운좋게도 당선됐던 작품이다. 심사위원은 이미 고인이 되신 의 이문구 선생이셨다. 누군가 그랬다. 혹? 집안 어른이라 그냥 뽑아준 게 아니냐고... [단편소설] 스크랩 아침마다 출근을 해서 한 뭉치의 조간신문을 챙겨든 지 만 3년이 됐다. 가위, 칼, 자, 딱풀. 이것들은 분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