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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철통결혼식] 손용석 사진기자협회장 "피해 파악 후 대처"기자들 떠들다/정용진 부회장 소송 2011. 5. 11. 17:11
[정용진 철통결혼식] 손용석 사진기자협회장 "피해 파악 후 대처"
기사입력 : 2011-05-10 20:12
[Dispatch=나지연기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의 결혼식은 결국 사진기자들의 카메라가 파손되고 안경이 부러지는 등 최악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진행됐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한지희 씨는 1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재혼했다. 문제는 경호원들의 과잉진압으로 사진기자 3명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에 대해 현장 사진기자들은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손용석)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피해를 입은 사진기자들의 경우 소속 언론사와 의논 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측에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용석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은 10일 오후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피해를 입은 사진기자들과 직접 전화를 하면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라면서 "정확하게 사태가 파악되고 나면 협회차원에서 공식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를 신세계 측 홍보실 측에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파악하는 피해 기자들의 수는 총 3명이다. 혹시나 몸에 부상을 입은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걱정하고 있다"라면서 "신세계 측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한 뒤 추후 대응책에 대해서도 협회 회원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벌어진 건 5시 20분경이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이 탄 차량이 들어서자 카메라 플래쉬 세례가 터졌다. 그러자 20여명의 신세계 측 경호원들이 즉각 제지에 나섰다. 우산으로 사진기자들의 몸을 밀치고, 팔로 카메라를 막으며 과잉 진압을 벌였다. 결국 과잉 진압에 기자의 카메라와 취재 장비가 완전히 파손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모 매체 기자는 "이재용 사장의 차량이 들어서자 경호원들이 장우산으로 기자들의 몸을 짓누르고, 밀치기 시작했다. 일부는 팔로 취재진들의 카메라를 막았다"면서 "경호원들이 과하게 밀치는 바람에 한 사진기자의 카메라가 완전히 파손됐다. 취재 장비인 블루투스가 부서지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경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Y 사진기자는 "순식간에 상황이 벌어져서 경황이 없었다. 수 십명의 경호원이 막무가내로 달려들어 취재를 방해하기 시작했다. 몸이 밀쳐지면서 안경까지 파손됐다"면서 "지금은 정신이 없어 잘 모르겠다. 하룻밤이 지나봐야 몸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급박했던 취재 현장 당시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이 열린 웨스틴 조선호텔 앞 도로는 경호원들이 하객 차량을 우선적으로 진입시키면서 오랜시간 동안 교통혼잡을 겪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식이 시작되기 10분 전 뒤늦게 교통정리를 위해 나타나기도 했지만 별다른 도움이 되진 못했다.
<사진= 디스패치 이호준기자, 사진제공=OO신문>'기자들 떠들다 > 정용진 부회장 소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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