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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동 열애설 취재기준은? 혹, 남자랑 만난다면...
    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1. 8. 2. 08:27



    보수적인 성향의 한 일간지 칼럼에서 문학의 사회참여 문제에 대해 다룬 글을 봤다. 희망버스를 기획한 송경동 시인을 겨냥한 것이었다. 정답이 없을 듯한 이 문제가 아직도 화두가 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도 징그럽게 변하지 않는 듯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는 무엇이라도 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김제동. 그 역시 사회참여라는 측면에서 어느새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요즘은 소셜테이너라 부르던가?) 그의 말과 생각은 이미 SNS를 기반으로 연예인의 범주를 뛰어 넘었다.

    폭우피해를 돕자고 호소한 그였다. 그럼에도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기 위해 막내기자를 현장에 투입시킨 이유는 누군가의 진정성이 그리워서였는지도 모른다. 

    정치인과 연예인... 생색내기 언론플레이의 달인들이 넘치는 세상이다. '혹시나'라는 의구심을 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아,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데 너무 복잡해진다.

    김제동은 폭우피해 속에서도 관심 밖에 있는 구룡마을로 달려갔다. 그리고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은 일을 했으니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낫다. 사회참여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색안경 쯤은 벗어두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듯 하다.

    김제동의 수해복구 작업에 어설픈(?) 잠입 끝에 실체를 고백한 막내기자. 취재담을 들으니 김제동이 여기자임을 확인한뒤 소속매체 이름을 듣고는 TV에서 봤다고 이야기했단다. 아마도 그가 본 것은 <시사매거진 2580>이었을 것이고 파파라치의 악명만을 선입견으로 갖고 있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특유의 어투로 자신도 밀착취재의 대상이 되는가라고 되물으며 호기심을 보였다고 한다. 

    김제동이라... 

    글쎄, 확답하기가 어렵다. 그의 열애 정보를 입수한다고 해도 뉴스부는 오랜 회의와 고민을 해야만 할 것 같다.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상대가 누구인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제동에게는 비밀스러운 데이트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막내기자의 반응이 시원하지 않자 김제동은 <그럼, 남자랑 만나면 되느냐?>고 다시 되물어 주위사람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줬다고 한다.

    농담이겠지만 김제동이 남자를 진짜 만난다면 분명 <특종>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운명이라면 언젠가 농담이 아니라 김제동의 열애현장을 포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제동 밀착취재는 구룡마을 수해봉사를 하는 모습을 포착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했다.

    주절대다 보니 은근 기사에 대한 욕심을 버리진 못하겠다. 

    혹, 김제동 씨가 연애하는 것 같거든 주변분들 디스패치로 빠른 제보 부탁드린다. 제대로 된 밀착취재로 대문짝만하게 기사를 내보내야겠다. 아예 가제까지 미리 잡아놔 버릴까. <아, 위 사진 빨간 원안 인물이 어설픈 잠입취재를 한 디스패치 막내 여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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