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강북으로 넘어가 늘 그렇듯 소맥잔을 돌리고 있던 어제 저녁. 문자가 하나 턱 날라와서 보니 디스패치의 메인면이 브래드 피트로 장식돼 있었다.
그냥 메인이 아니라 단독이나 특종 아니면 좀처럼 쓰지 않는 이른바 통판 편집이었다. 다분히 이기적인(?) 뉴스밸류 판단이었다고 여겨지지만 결론은 신선했다는 것이다.
통판 이미지는 막내 양나래기자의 작품이었다는 추가 정보도 문자로 날라왔다. 흑백과 칼라의 대비, 늘 가슴설레게 하는 먹바탕에 노란색 고딕체.
무엇보다 손키스를 날리는 브래드 피트와 팬들의 열렬한 표정이 생동감이 넘쳤다. 브래드 피트가 영화홍보하러 한국 한번 온건데 이렇게까지 해야해?
당근 이런 의문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어쩌랴, 모두가 좋다는데...
아, 추가적으로 블로그에 기록해둘 사진 한장 더 남겨야겠다. 브래드 피트 통판을 만든 주인공 양나래기자. 김포 거주민인 그는 연예팀장의 차에 실려 새벽귀가를 시도했는데...
자리가 없어 베이비카시트 위에 타고 가는 엽기적 행각을 보였는데(사실 베이비카시트 제거방법을 모른다고 우긴 차주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 장면이 트위터에 공개됐다. 바로 이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