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특종과 함께 시작된 우리의 매체...
그 동안 참 많이 힘들었다. 매일같이 프레스원을 쓰고 올리면서 매체를 빨리 갖고 싶다는 욕망이 불타올랐다.
프레스원은 늘 2500~3500 정도의 고정 독자층은 확보하고 있었지만 피드백은 늘 목말랐다. 기껏해봐야 1주일에 1개 정도 될까 말까하는 댓글만 달렸다.
우리 사이트가 없으니 다른 매체에서 프레스원을 인용 보도하는 것에 만족했던 지난 4개월이 아니었나 싶다.
대망의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포털사이트로 기사가 전송됐다.
평소 포털사이트만 올라가면 해외, 지구촌 화제는 장악해버리겠다고 수만번도 넘게 다짐했지만...
막상 포털이 좋아할 만한 '얌전하고' '10대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기사를 쓰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이것 하나는 성공했다. "폭식의 종말?" 살찐 전후 미녀사진...
이런 댓글을 읽으면서 근 4개월만에 짜릿한 기분을 느낀다...
나는 과거 기자 생활을 할 때부터 그랬다. 피드백 없는 기사는 마치 김치없는 백반 같았다. 무미건조했다.
아무리 명 문장으로 쓴 기사일지라도 그에 대한 반향이 없다면 무슨 의미인가?
기자를 욕하는 댓글도 좋고, 온갖 화풀이를 하는 댓글도 좋다. 그냥 댓글만 수 천개가 달리는 기사를 쓰고 싶다...내 기사에 사람들이 한 마디 툭 내뱉고 갈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주고 싶다.
이제부터 진정한 피드백 변태쟁이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