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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과 2023년 사이, 단독 기사 두 개의 행간기자들 떠들다 2023. 1. 3. 12:40
“1월 1일에 뭐 나와요?” “이번엔 누구예요?”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사람들이 묻는다. 한땐 가족들도 물었다. 답해 준 적 있다면? 디스패치 오늘은 없었다.
모 기자는 나름 만들어낸 답을 지인들에게 되풀이했다. 원로 남녀배우(그분들께 너무 송구하지만) 이름을 말해주는 것이다. 황당한 답변은 질문을 끊는 비책이었다.
디스패치는 1월 1일에서 자유로워졌다. (완전한 자유는 아니고 노력 중인지도 모른다) 연례행사 원칙도 진작 깨졌다. 독자들은 기대감을 접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브랜드 적 측면에서 1월 1일 단독보도는 엄청난 무기다. 디스패치 상징과도 같으니까. 어쩌면 수년간 이어왔던 1월 1일이 기적이었다. 때가 되면 내려놓는 법도 알아야 한다.
[단독] "오랫동안 아주, 많이 좋아해"…아이유♥이종석, 일본 데이트 포착
https://www.dispatch.co.kr/2233138
2022년 12월 31일 단독. 그럼 또 이건 뭔데? 단 하루 차이. 출고 권한은 오로지 편집국에 있다. 행간을 읽자면 2023년 1월 2일 첫 단독보도에 있지 않을까.
[D-eye] "축협이 태극전사를 속였다"…안덕수, 2701호의 비밀
https://www.dispatch.co.kr/2233322
아마도 디스패치 역사상 가장 원고량이 많았던 기사. 7814자, 200자 원고지 기준 42.3장 분량이다. (200자 원고지? 써서는 안 될 구시대 용어 느낌이다. 원고매수 환산도 얼마 만인지.)
[단독] "그는 빗썸 회장으로 불린다"…박민영, 수상한 재력가와 비밀열애
https://www.dispatch.co.kr/2219529
연예에서 시작된 기사는 경제로 확장됐다. 이 보도로 디스패치는 2022년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까지 받았다. 경제보도부문 수상!
2023년 첫 단독보도는 스포츠>축구>월드컵 관련이다. 디스패치가 왜 이런 분야까지? 국민적 관심사이고 의혹이 있다면 다뤄야 한다.
편집국 이전 뉴스부에서는 ‘사회연예팀’ 명칭을 썼다. 모두 그 이름을 좋아했다. 연예뉴스는 때에 따라 사회뉴스, 아니 그 이상 이슈가 될 수도 있다.
디스패치는 연예매체 맞다. 그전에 하나쯤 있어야 하는 미디어, 분야를 가리지 않는 미디어가 옳다. 2022년과 2023년 사이. 기억될 지난해와 새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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