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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즈 테일러니까 '유두노출' 누드사진도 괜찮다?
    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1. 4. 3. 06:17


    새벽에 문득 눈이 떠져서 뉴스를 서핑하다 깜짝 놀랐다. 최근 고인이 된 세계의 미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24살 때 누드사진이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메일 온라인 보도였던 모양인데 더욱 놀라운 것은 유두노출 사진까지 그대로 실려 있었다는 사실이다. 선정성이라면 지나치게 민감할 정도로 반응하는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른바 노모(모자이크가 없는 상태)로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웬만한 단어는 19금 처리돼 있어 성인인증을 해야만 검색도 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나 싶다. 결론은 분명한 것 같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니까 가능했던 것 아닐까.

    죽어서도 그 카리스마를 한국에서 보여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새삼 위대해(?) 보인다. 반면, 즐겨찾던 일본 성인뉴스 사이트에 가보니 유두부분이 핑크색 별표로 가려져 있다. 

    리즈 테일러 누드사진 기사를 보도한 한 매체의 첫문장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 로 시작된다. 리즈 테일러 몸뚱이니까 가슴을 덜렁거리며 유두를 노출한 채 있어도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나오는 것일까.

    그렇게 여체가 아름다운줄 알았다면 매일은 아니더라도 매주 한번씩 누드사진 특집이라도 내보내야 하는 것 아닐까. 아무리 귀골과 천골이 따로 있다지만 누드에 대한 적나라한 이중성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를 일이다.

    리즈 테일러의 누드가 진실로 아름다운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오래된 누드사진만을 모아놓은 레트로 누드 사이트에 있는 수십만장의 사진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그저 오래된 누드에서 느끼는 색다름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하다. 

    어쨌든 유두까지 노출된 전라누드를 엄숙한 이 사회에서 여러 뉴스사이트와 포털사이트에서까지 접하게 됐다는 사실만큼은 고무적이다. 리즈 테일러니까 가능했던 일이겠지만 누가 알겠는가. 이것이 신호탄이 돼서 성의 높고 높은 장벽을 허물 수 있을지.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리즈 테일러는 죽어서도 누드사진 한장 때문에 한국에서는 영원히 살아 기억될지 모르겠다. 음란, 선정성 등을 이유로 개인 블로그를 수차례 폐쇄당한 후유증 때문에 아무리 리즈 테일러 누드라해도 나는 액면 그대로 공개하지 못할 것 같다.

    아쉬운 분들은 포털에서 검색해 보시던가, 메일 온라인에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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