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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 좋은 떡은 정말 먹기 좋은 떡일까? 디스패치 웹 개편의 진심
    기자들 떠들다 2022. 12. 13. 04:40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떡 장사가 떡을 팔다 보니 깨달은 것일까? 떡을 사 먹던 사람들이 경험치로 알게 된 것일까?

     

    오래전 미국 이민세대 성공담에도 이 속담의 지혜가 관통한다. 한국 과일가게들이 유독 장사가 잘됐다는데. 이유는 사과를 하나하나 반짝반짝 닦아 놓았기 때문이다.

     

    입은 거지가 얻어먹는다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는 눈길과 관심을 끌어야 생존에 유리하다. 옷을 차려입거나 화장을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되기 위해서.

     

    2022128일 디스패치는 웹사이트를 개편했다. 새 옷을 입고 꽃단장을 한 셈이다. 독자들에게 먹기 좋은 떡을 내놨다.

     

    디자인이 전부다정말? 온라인 뉴스사이트도 그럴까? 트래픽 좀 늘어났을까? 며칠 안 됐지만 개편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의 뉴스 소비는 포털과 소셜미디어에서 이뤄진다. 자사 뉴스사이트는 직접 방문자 비율이 처참한 수준이다. 포털과 소셜미디어에서 유입된 트래픽이 광고를 돌리고 주 수입이 된다.

     

    메이저 언론도 뉴스 공장, 콘텐츠 공장을 만들어 돌리는 이유다. 어뷰징, 우라까이(다른 신문사의 기사(특종 포함) 일부를 대충 바꾸거나 조합해 새로운 자기 기사처럼 내는 행위-네이버 지식백과). 그나마 남아있던 부끄러움은 이제 미디어 시스템이 됐다.

     

    디스패치 개편 핵심은 광고 정리다. 기사 페이지에 딱 구글 광고 2개만 넣었다. 과거 실험적으로 광고를 아예 없앤 적도 있었다. 독자들은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다.

     

    기사 페이지를 보면 속 시원하다. 앞으로 디스패치 기사를 읽을 때 독자들은 거의 방해 받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다시 개편 할 날도 있을 것이다. 그때도 지금 마음 같기를.

     

    소박한 자기 만족 타이밍에 하필 발견한 페북 포스팅 하나.

     

    <뉴스앱을 만드는 스타트업 혹시 없나요? 있다면 추천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새 아이템을 찾는 중이라면 뉴스플랫폼 시장에 한번 관심 가져주세요~ ChatGPT를 통한 realtime posting, Decentralized financial incentives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I'm open to invest personally if someone comes up with a great idea!>(이승건-토스 Team Leader And Cofounder)

     

    뉴스앱 스타트업? 뉴스플랫폼 시장?

     

    탈 포털, 탈 소셜플랫폼? 온라인 뉴스에서 누구나 꿈꾼 목표. 애써 만들어 오픈했다 조용히 내린 서비스들이 아픈 기억을 스친다. ‘소셜플랫폼 팔로워가 곧 독자다스스로 위안받은 시간들이 새삼 비겁해진다.

     

    개편은 보기 좋은 떡일 뿐.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때다. 상상에 공상까지 더해서.

     

    디스패치 개편 페이지 구경하기 >> www.disp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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