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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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톡스] "괜찮아, 넘사벽이야"…'괜사'가 깬 한드공식 4디패뉴스 2014. 8. 26. 10:53
[Dispatch=서보현기자] 2000년대, 광고 시장을 흔든 카피가 있다.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이 한 줄의 문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남들과 다른 참신한 시선, 위험을 무릅쓰는 결단력을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 남들이 하지 않는 선택을 하고, 가지 않는 길을 걷는 것은 꽤나 큰 모험이다. 선구자가 되는 것은 어렵지만 이단아가 되기는 쉽다. 안방극장도 다르지 않다. 새로움을 바라지만 새롭지 않다. 흔한 장르, 비슷한 스토리 패턴, 식상한 캐스팅 등이 반복되고 있다. 모두가 YES하는 것에 YES를 더하는 셈이다. 식상하고 지루해져만 가는 안방극장. 이 때, 노희경 작가가 NO를 외쳤다. '괜사'가 낯선 드라마를 자청했다. 그래서, 새로운 로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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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형 거 월요일부터 너무 하는거 아니요!!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14. 8. 25. 08:54
'명호헹님' 혹은 '색명호'로 통하는 강명호 사진기자를 향한 독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월요일인데 칼럼주제가... > 명예 대신 사랑 실천한, 강원 '임은주 대표' http://sports.news.nate.com/view/20140825n02781?mid=s1001&isq=6004 더구나 지난번 칼럼은 > '보이쉬 미녀' 양제윤…'팔색조 매력 엿보기!'http://sports.news.nate.com/view/20140819n03190?mid=s1001&isq=6004 사연을 대략 추정하면 이렇다. 8월 9일자 칼럼 '세상 모든 엉덩이'…"누가 제일 섹시백?" 이 기사가 문제였다. 현재 기사는 삭제된 상태. 아마도 수위가 높았을 것이다. 반전을 시도한 기사가 바로 '보이쉬 미녀' 양제윤 이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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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톡스] "진~ 짜가 나타났다?"…'야경꾼', 진짜 이상한 드라마디패뉴스 2014. 8. 9. 02:34
[Dispatch=서보현기자] 아득히 먼 옛날, 사람과 귀신이 뒤엉켜 살던 혼돈의 시대. 궁의 결계가 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로 인해 어린 세자는 악귀에 의식을 잃는다. 결국 임금은 약을 찾기 위해 백두산 원정을 떠나는데… 그러나 임금 앞에 나타난 것은 해골 병사들과 이무기. 이무기를 죽이고 제물로 바쳐진 무녀를 구해내야만 한다! 추억의 괴수 영화도 아니다. 롤플레잉 게임의 한 장면도 아니다. 하지만 아동용 괴수물과 게임의 결합이라 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지난 4일에 첫방송한 MBC-TV '야경꾼 일지'가, 그랬다. '아경꾼일지'는 판타지 드라마다. 상상 속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문제는 엇박의 연속이다. 판타지는 넘쳤지만, 드라마는 없었다. 심지어 컴퓨터 그래픽(CG) 마저도 판타지스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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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톡스] "이것은 알고 보자"…'명량' 사용설명서디패뉴스 2014. 8. 9. 02:30
[Dispatch=서보현기자] 때는 1597년, '정유재란'의 이야기다. 임진왜란 휴전 3년째. 일본이 다시 조선을 침범했다. 왜군은 무서운 기세로 달려 들었다. 원균 장군이 막아 보려 했지만 결과는 참패. 조선 수군의 전의는 시들어가고 말았다. 일촉즉발의 상황. 결국 선조는 '백의종군' 중인 이순신 장군을 다시 삼도통제사로 임명한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것은 단 12척의 배. 그리고 두려움에 빠진 병사들 뿐이었다. 바다를 포기하라는 선조, 혼란에 빠진 조선. 이순신 장군의 선택은 이러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으로 떠났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이 몰려온 그 바다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전쟁. 이순신 장군은 의심을 용기로 바꿨고, 승리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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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톡스] "트라이 앵그리?"...'트앵', 분노 유발의 기술 4디패뉴스 2014. 8. 9. 02:22
[Dispatch=서보현·김혜원기자] 이 드라마의 메시지는 이랬다. "인생의 막장을 벗어나고 싶다면 사랑을 해보세요. 잭팟같은 행운이 찾아올지 모르니까요." 이 말을 하기까지 꼬박 3개월이 걸렸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마다, 72분씩, 약 1,872분을 사용했다. 그것도 예정됐던 24부가 부족하다며 2회를 연장, 26부까지 끌고 갔다. 그렇게 아낌없이 시간을 소비했다. 하지만 정작 그 결과물은 단촐했다. 복수는 허무하게 끝났고, 멜로도 심심하게 이루어졌다. 식상한 소재, 허술한 스토리, 개연성 없는 전개 등이 시청자를 '앵그리'로 만들었다. 바로, MBC-TV 월화극 '트라이앵글'의 이야기다. '올인'의 명콤비,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의 재회는…, 결국 잘못된 만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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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톡스] '닥터 이방인'에서 '시청률의 제왕'을 봤다 (종영)디패뉴스 2014. 8. 9. 02:14
[Dispatch=서보현·김혜원기자] 여자가 남자를 거칠게 밀어낸다. "널 사랑하지 않아" 남자는 믿지 않는다는 듯 다그친다. "내 눈 보고 똑바로 말해. 진심이야?" 남자가 과거 음성편지를 들려주자, (어디, 눈물샘 좀 터트려봐? 송재희, 고백해!) "그래. 널 사랑해. 한 번도 널 미워해 본 적이 없어. 매일 네 생각만 했어."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 안으며 오열한다. 단언컨대, '시청률의 제왕'(개그콘서트)은 아니다. 하지만 '시청률의 제왕'이라 해도 어색함이 없다. 상황은 앞뒤가 맞지 않고, 대사는 뜬금없다. 게다가 PPL까지, 난데없었다. SBS-TV '닥터 이방인'은 '시청률의 제왕'을 현실에서 구현했다. 드라마는 결국 산으로 갔고, 이종석의 고군분투는 안타까웠다. 중후반 부터는 수습불가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