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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왔던 '블로그' 죽지도 않고 또 왔네기자들 떠들다/scoop desk 2022. 12. 7. 04:56
리듬과 가사가 익숙하게 머릿속에 맴도는가? 각설이 타령을 흉내 낸다고 어른들에게 혼나 본 적 있는가? 당신은 적어도 젊은 세대는 아니다. 이솝우화는 2500년을 살아남았다는데. 스토리 때문이란다. MZ 세대가 각설이 타령을 기억 못 한다?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못한다? 슬픈 일이다. 거지들이 부른 노래. 간결, 강력하다. 스토리 만으론 꿀리지 않는다. 다시 흥행의 영광이 올지 모를 일이지만. 살아남을 것이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다? 각설이는 대략 1년 만에 돌아온 것일까? 조선 팔도를 떠돌다가? 해가 바뀐 건 분명하다. 같은 집에 반복해서 간다는 건 동냥 받을 확률이 낮다. 각설이들도 나름 전략이 있었던 것일까?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1월부터 한 달씩 대도시 중심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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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사무실 점거한 공룡?기자들 떠들다 2022. 2. 16. 12:30
공룡이 나타났다! 디스패치 4층 방안을 막 돌아 다닌다. 괴성도 지른다. 틱톡 추천 영상에 떠돌던 그 공룡이다. 틱톡에선 다양한 필터(스티커 라고도 부른다 함)를 사용 할 수 있다. 피사체를 인식하는 기술은 갈수록 놀랍다. 특히 AR필터는 존재하지 않는 피사체를 카메라에 등장시킨다. 디스패치 공룡도 AR필터 소속이다. 디패 틱톡은 미디어 계정이다. 주로 현장 영상을 업데이트 한다. 다양한 필터가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문제는 적당한 피사체가 없다. AR필터는 장소, 풍경만 있어도 가능하다. 공룡이 사무실을 점거 할 수 있었던 이유다. 녹화 타이밍을 놓쳐 몇차례 실패했다. 알면 쉽고 알기 전까진 어렵다. 마음에 꽉차진 않았지만 업데이트 했다. 재미, 즐거움, 공유. 더 바랄 게 있던가? 조회수 폭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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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영상 4개로 '틱톡'에서 29만원 돈 벌어 봤다기자들 떠들다 2022. 2. 12. 12:30
플로팅 광고는 믿고 거르기 마련이다. 그 어떤 이벤트가 떠 있어도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실수였다. 가끔은 진짜도 있었다. 틱톡으로 29만원 벌었다. (누군가의 전재산 29만원) 정확히 296,002.5원이다. '매일 나만의 콘텐츠 하나씩 올리고, 일주일 최대 385,000 받으세요.' 플로팅 광고를 우연히 클릭했다 발견한 문구다. 정말 이 돈을 준다고? 영상만 올리면? 어차피 매일 15초 안팎의 영상을 하나 이상 올리고 있었다. 결코 손해 볼 일이 아니었다. 문제는 이벤트 마감이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룰은 간단했다. 참여 신청하고 동영상 업로드 하면 300원, 좋아요 100개 받기 2,700원, 650개 받기 7,000원, 2000개 받기 15,000원, 3500개 받기 30,000원, 65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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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디스패치 앞을 지날 때라면 낮 보다 밤이 좋다!기자들 떠들다 2022. 2. 9. 14:30
강남구 논현동 77-13번지 (강남구 언주로135길 32-11) 현재 디스패치가 살아가는 공간이다. 논현동 219-18시대와 논현동 255-22시대를 거쳐 자리잡은 곳이다. 올해 10살 된 디패는 논현동 토박이인 셈이다. (부러워 해야 하나...) 255-22 시절엔 길가 작은 화단에 입간판이 있었다. 디스패치 로고가 새겨진 그곳에선 간혹 인증샷 찍는 풍경이 목격되곤 했다. 훈훈, 뿌듯, 뭉클함. 그래서였을까? 입간판을 버릴 순 없었다. 지금은 지하 스튜디오 한쪽에서 특유의 조명빛을 내고 있다. 여전히 간혹 방문객들과 인증샷을 찍곤 한다. 수년 전 페이스북 본사를 방문한 적 있다. 그 유명한 페북 간판 앞에서 물론 인증샷도 찍었다. 간판 뒤에 '썬'의 로고도 확인했다. 주커버그는 시사주간지 타임과 페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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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기, 책 읽는 방법, 디지털 기억법기자들 떠들다 2022. 2. 5. 18:04
나이 들수록 기억력이 떨어진다? 늙으면 뇌가 나빠진다? 의학, 과학이 동원된 찬반양론들이 많다. 어쨌거나 기억력과 뇌를 탓하긴 싫다. 스스로 멍청함을 인정하기 싫음이다. 나이 핑계가 더 그럴듯 하지 않은가. 책을 읽는 속도가 나름 빠른 편이다. 다만 기억력이 좋지 않다. 책은 항상 묘한 고민을 준다. 1. 쉽게 버리지 못한다. (다시 한번 찾아 볼 수 있다고 믿는다. 거의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2. 책값 때문에 갈등한다. (술값, 밥값은 본능처럼 낸다. 책값은 항상 비싸다고 느낀다.) 3. 줄긋기를 못한다. (그저 오염되는 게 싫다. 정작 나중에 필요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 언제였을까? 책읽는 방법이 변했다. 떨어지는 기억력과 줄긋기를 싫어한 탓이다. 줄긋기 대신 책 모서리를 접는다. 페이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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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낚시질' 역사는 초딩 때부터 시작됐을까?기자들 떠들다 2022. 2. 3. 18:30
'또 낚였네...' 페이스북 뉴스피드 등에서 종종 느끼는 가벼운 좌절감. 짧은 순간 판단력은 늘 의문의 승패를 기록한다. 클릭 욕망을 기막히게 자극하는 단어와 제목, 멘션들. 과장, 왜곡, 선정성이 가득한 세계. (킨드라 홀 지음)을 보면 스토리텔링의 3요소를 이렇게 꼽는다. 주의 끌기 👉 영향 미치기 👉 바꿔 놓기 온라인 미디어에서 스토리란 기사 혹은 콘텐츠다. 스토리란 곧 제목에서 시작된다. 제목이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독자를 만나지 못한다! 객석에 관객이 없는데, 공연이 의미 있을까? 서커스단이 공연 전, 요란하게 북치고 장구치며 시선을 끌었던 이유다. 제목은 주의 끌기이자 호객이다. 클릭으로 행동이 이어지지 않으면 의미 없다. 오래 전, 초등학교 시절 국어시간. 문단 나누기와 제목 붙이기(요약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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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영상' 필터 왜 쓰기 시작 했냐면?기자들 떠들다 2022. 1. 29. 04:01
다양한 소셜 플랫폼을 디스패치는 운영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은 성공적이다. 트위터는 나쁘지 않다. 유튜브는 선점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콘텐츠도 한계가 있다. 고민 많은 채널들은 아직도 수북하다. '소셜미디어 업계는 2021년을 ‘쇼트 폼의 전성기’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2021년 틱톡은 한 해 동안 매 분기 세계에서 가장 다운로드를 많이 한 애플리케이션이다.' 틱톡 첫 포스팅은 2018년 7월 4일. 숏폼이 인기 라는 소식을 듣고, 막연하게 계정을 열었다. 계정 인증을 받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낸 이메일로 연락을 했다. 첫 미팅엔 한국인과 중국인 직원 두명이 나왔다. 틱톡 코리아 사무실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중국 본사의 승인을 거쳐 블루뱃지를 받았다. 움짤 느낌의 영상을 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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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의 시대 끝난 뒤에도 살아남은 '술 귀신' 이야기기자들 떠들다 2022. 1. 27. 05:44
술 귀신이 있었다. 고된 일로 하루 하루를 사는 한 남자. 유일한 즐거움은 술이었다. 고통과 피로를 풀고, 위로 받았다. 술 귀신은 그 남자를 선택했다. 남자가 술을 마시면, 술 귀신도 행복했다. 하루는 술 귀신이 생각했다. '남자가 돈을 벌어 부자가 된다면? 매일 술을 마음 껏 마시겠지?' 술 귀신은 재주를 부렸다. 남자에게 돈이 벌리게 했다. 부자로 만들었다. 웬걸? 부자가 된 남자는 변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었다. 남자는 결국 술을 끊었다. 화가 난 술 귀신은 복수했고 남자를 떠났다. 부자였던 남자는 한순간 가난뱅이가 됐다. 다시 술을 마셨냐고? 글쎄, 모르겠다. 중국에서 유래된 이야기로 기억한다. 출처는 잊었다. 언젠가 읽은 책 속이었는지, 누군가에게 들었는지. 분명한건 술 귀신 이야기를 오..